#MZ세대 소비습관 #미코노미 #취향소비 #디깅소비 #가치소비 #미닝아웃 #ESG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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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리드하다, 리드썬
-새롭게 단장한 리드썬, 올해 소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볼까?
(부제: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 가치소비와 ESG 경영, 들어는 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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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나는 트렌드 행성에서 온 ‘에디’라고 해. 거의 1년만에 이곳에서 다시 보게 되네. 앞으로는 매달 지구에 찾아올 테니 다들 기대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오늘, 내가 가져온 트렌드에 대해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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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것이 무엇인지 정의부터 내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트렌드라고 하면 ‘흘러가버리는 흐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정작 진짜 트렌드를 따라가고, 진짜 흐름을 선도하는 인싸들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아무리 트렌드가 좋다고 한들, 자신의 고유한 색깔은 버리지 않는 게 바로 진짜 트렌드의 의미지. 그러니 흘러가버리는 누군가의 유행 선도가 트렌드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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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스럽다”라는 말, 혹시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어? 이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쁜 사람들도 있고, 기분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MZ스럽다”라는 말은 칭찬에 더 가까운 말이라고 생각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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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같은 MZ세대들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잖아? 옷, 신발, 헤어 스타일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방법은 매우 다양해. 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의 소비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사람들이 ‘나’를 위한 소비를 추구하게 되면서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생겨나게 되었어.
그럼, ‘나’를 위해 소비하는 요즘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를 알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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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코노미
미코노미는 나를 의미하는 단어 미(Me)와 경제를 뜻하는 단어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야. 스스로를 중심으로 모든 경제 활동을 바라보는 것을 뜻해. 2019년에도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추세는 하나의 현상으로 충분히 언급되었지만, 이제는 아예 소비를 좌우하는 트렌드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어. 팬데믹 이후 ‘집콕’이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되었어. 어쩌면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 신경 쓰지 못했던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투자하게 된 거지. 그 안에서 나의 가족, 나에게 소중한 존재 등 관심을 쏟아야 하는 대상의 인지 기준이 1인칭으로 변화했고, 소비와 판단의 기준점 역시 1인칭으로 달라지게 되었던 거야.
*집콕: ‘집에 머물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
2. 취향소비
팬데믹 이후 행복을 바라보는 기준도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기존의 문화가 집단의 가치나 번영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각각의 모두 다른 행복 지향점을 찾아가는 세상이 열렸어. 음지에 있던 마니아층, 일명 ‘덕후’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에 할 말은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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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녀들에게 인터넷 주문을 부탁했던 5060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걸 직접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에 당당하게 뛰어들었어.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현장에 뛰어들고, 굿즈 제품을 구매하는 일명 ‘덕질’도 하게 되었지. 임영웅, 송가인 등으로 대표되는 트로트 열풍에 따라 팬클럽이 만들어졌고, 이 팬클럽의 대부분은 장년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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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대한 발견은 곧 신규 시장 개척을 뜻해. 과거에는 대표적인 제품 몇 가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취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제품들이 타깃층의 확장을 이끌어 내고 있고. 취향에 대한 집중은 ‘덕후’의 발견을 이끌고, 열정적 소비자를 뜻하는 이른바 ‘팬슈머’를 이끌어 낼 수 있었어.
*팬슈머: 팬의 역할을 해주는 의미 있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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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깅소비
‘디깅소비’란 ‘파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dig’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에 깊게 파고드는 행위가 관련 제품의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해. 신발 수집을 취미로 하는 일부 마니아들이 한정판 운동화 추첨에 당첨되기 위해 시간과 비용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그 사례라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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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소비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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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치소비
미자막으로, 우리가 눈여겨볼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야. 가치소비란, 소비자가 한 기업의 물건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비 행위를 일컫는 말이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은 수많은 대체재가 넘쳐나더라도 자신과 지향하는 바가 같은 기업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을 표출하고 의견을 제시해.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신념과 부합하는 행위를 했다고 여기는 거지. 소비자들에게 ‘가치소비’라는 개념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은 이를 인지하고 기존과 다른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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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너도나도 ‘ESG’ 경영에 뛰어들고 정부 기관 역시 ESG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지. 또, 누군가는 ‘미닝아웃’을 하기도 한대. 그렇다면 ‘ESG’와 ‘미닝아웃’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 두 단어 모두 가치소비라는 거대한 범주 안에서 바라볼 수 있어. 그럼, 나와 함께 두 가지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4-1. 미닝아웃
미닝아웃은 말 그대로 ‘뜻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생각을 직접 말하거나, 소비와 같은 간접적인 행위로 드러내기도 해. 기업이나 기관이라면 방향성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지. 예를 들어 많은 기업이나 기관이 실천적인 노력을 동원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도 미닝아웃이라고 볼 수 있어. 마찬가지로 개인이 친환경 제품을 소비한다면 이는 친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니 미닝아웃이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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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환경 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에 공감이나 지지를 드러낸다면, 모두 미닝아웃이 될 수 있어. 미닝아웃은 유형의 제품이나 서비스보다는 무형의 가치에 공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ESG와 마찬가지로 가치소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지.
4-2. ESG 경영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onment), 사회적 책임 (Social), 건전한 지배구조 (Governance)를 고려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방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 ESG 경영의 주된 목적은 ‘착한 기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복합적 리스크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지속적 경영으로 이어나갈 수 있냐는 것이야. ESG 경영이 가치소비 트렌드와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어.
*착한 기업: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착한’ 기업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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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기후 위기, 환경 훼손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대되었어. 요즘 뉴스에서 산불 재해나 기후 이상 현상에 관한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었을 거야. 소비자들은 미래세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었어. 이것이 더 나아가 소비 행위로까지 이어지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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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복지 및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졌어. 앞서 말했다시피 코로나 19는 우리 일상의 전반적인 모습을 뒤바꿔놓았지. 소비자들은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을 더욱 오래 돌아보게 되고 ‘안전’과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소비를 지향하게 돼.
마지막으로, 지배구조 부분에서 부정부패가 없는 공정한 기업 운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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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외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회사인 동구밭 이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바탕으로 신기술 혁신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ESG 활동을 추진 중이야.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AI포 굿(AI 포 굿)’이라는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과 자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환경(AI for Earth)부터 시작해 ‘장애인 접근성(AI for accessibility)’, ‘인도주의적 활동(AI for Humanitarian Action)’, ‘문화유산 보호(AI for Cultural Heritage)’ 등의 프로젝트 영역으로 나뉘어 있고. 대표적으로 ‘지구를 위한 AI(AI for Earth)’에서는 AI와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 생물 다양성 보호, 해양 플라스틱 제거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고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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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요새 2030세대들에게 떠오르는 브랜드, 동구밭이 있어. 동구밭은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고체 샴푸 및 고체 세제를 주력으로 고체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야. 성분, 패키지, 완충재 하나까하나까지 지구를 위한 더 나은 대안, 즉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월 매출이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사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전직원 50% 이상을 발달 장애 사원으로 고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기도 해. 타기업과 다르게 플라스틱 없이 비접착 재생종이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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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검은숲’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되새김’의 의미를 담은 인센스 홀더를 만들기도 했어. 어때, ESG 경영 대표 기업으로서 동구밭이 정말 좋은 사례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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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착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착한 소비, 친환경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하는 그린슈머 등의 소비 트렌드가 있어. 현대에 들어 소비자들에게 ‘가치소비’라는 개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기업들은 이를 인지하고 기존과 다른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앞서 말했던 ESG 경영도 팬데믹 이후 급부상하기 시작한 경영방식이야. 소비자들은 ‘가치소비’를 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얻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행위를 통해 드러내기도 하지.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은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경영 방식을 바꿔가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그리고 바뀐 경영 방식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어! 가치소비를 하는 행위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차원에서는 올바른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거야. 그치? 하지만 소비과정 이면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면 이 소비를 과연 ‘가치소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남들이 다 친환경 제품을 산다고 자신도 사야할 것 같은 압박감에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그렇게 소비가 이뤄지면 진심이 아닌 충동구매에 가깝지. 정말 본인이 올바르다고 판단하는 생각이 소비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가치소비가 아닐까? 우리 리더들은 당연히 이해할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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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 트렌드 행성에서 온 ‘에디’였어! 트렌드를 알고 싶고, 올해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주길 바라~ 오늘 배운 소비트렌드에 관해서도 잊지 말고! “MZ스럽다”라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이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개성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선 ‘가치소비’라는 키워드와 ‘ESG 경영’을 잘 아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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